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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하자드 빌리지가 5월 7일 발매하였습니다. 저는 게임이 발매했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10일에 알게 되어 스팀으로 플레이하게 되었네요. 이번 바이오하자드 빌리지의 리뷰는 최고 난이도인 '어둠의 마을'을 여러 번 클리어까지 하고 느낀점을 말하는게 주된 내용입니다.
(참고로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그래픽
다양한 그래픽 옵션 설정으로 최소 사양으로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컴퓨터 사정상 최고 옵션으로는 플레이하지 못했지만 중간 옵션으로도 상당히 좋은 그래픽을 보여주었습니다.
- 최소 사양
- CPU: AMD Ryzen 3 1200/ Intel Core i5-7500
- 렘: 8GB RAM
- 그래픽 카드: Radeon RX 560 4GB VRAM / GeForce GTX 1050 Ti 4GB VRAM
스토리
바이오하자드 7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로 주인공 에단이 처절하게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주된 내용입니다.
바이오 하자드를 꾸준히 하셨던 분들은 게임 도중 데자뷰를 느끼셨을 겁니다. 누군가 납치되고 되찾으러 가는 스토리가 바이오하자드 4를 많이 닮았기 때문이죠. 바이오하자드 4는 순한 맛이고 빌리지는 매운맛이라는 느낌입니다. 직쏘도 한수 접고 들어갈 수준으로 에단이 생존하는 걸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꼼꼼히 플레이를 하다보면 문서를 통해 게임 속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데, 이번 빌리지에서는 매우 충격적인 이야기가 나옵니다. 대표적으로 스펜서의 편지가 있습니다.
위 스펜서의 편지를 보면 자세한 바이오하자드의 세계관을 몰라도 알 수 있는 사실 2가지가 있습니다.
- 스펜서는 엄브렐러 회사의 창립자이다.
- 스펜서는 미란다에게 지식을 전수 받았다.
바이오하자드 빌리지의 최종 보스 미란다가 바이오하자드 세계관의 원흉이란 사실이 알아버렸을 때의 이 충격은 말로 표현이 안되더군요. 처음 플레이 당시 편지를 읽고 몇 분 멍 때리기까지 했습니다.
엔딩을 보고 생각이 드는 게 바이오하자드 시리즈가 좀비에서 벗어나는 전환점을 만들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바이오하자드 빌리지에서 미란다가 진정한 원흉으로 밝혀졌는데, 문제는 미란다의 변신 능력으로 일반인처럼 활동하면서 얼마나 많은 제자 혹은 교인들을 만들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의 시리즈부터는 여러 종류의 초능력을 사용하는 돌연변이들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 오리지널 좀비물에서 벗어날 것 같아 조금 아쉬운 느낌이 있습니다.
난이도
무난하게 시리즈를 즐기셨던 분들의 기준으로 어려움 난이도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겁니다. 어려움 이하는 즐기면서 플레이할 수 있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어둠의 마을 난이도는 끔찍하기 때문에 처음 시작할 때는 거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어둠의 마을 난이도는 어려움 난이도 기준으로 받는 대미지가 2배 증가하고 주는 대미지가 2배 감소한 느낌...
게임 클리어 후 랭크로 점수를 주는 시스템이 없어서 세이브와 죽은 횟수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특징
무기 강화 시스템과 탱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기 강화 시스템은 각각 무기당 최대 다섯 번 강화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무기의 대미지, 연사 속도, 탄창 수 등을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보스전에서 딱 한번 사용하고 소모되는 탱크가 있습니다. 탱크를 몰고 보스전에 돌입하는데 메탈슬러그의 미래를 보는 느낌도 들어서 매우 재밌었습니다. 이번 탱크는 바이오하자드의 내부 변화를 위해 살짝 간을 보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바람직하고 좋은 아이디어 같다고 생각합니다.
최종 마무리
- 그래픽이 준수합니다.
- 스토리 설명이 불친절해서 많은 의문점을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 러닝타임이 짧지도 너무 늘어지지도 않아서 좋습니다.
- 새로운 시도가 매우 좋았습니다.
- 떡밥이 너무 많습니다.
- 후속작이 기대됩니다.